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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 교통과는 지난 14일 전남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여수시지부와 지역 택시회사에 ‘여수세계섬박람회 관련 택시 운수 종사자 유언비어 유포 금지 등 교육(안내) 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발송했다.
공문에는 “박람회 준비 미흡 등 유언비어를 기사들이 유포하고 있다는 여론이 있다”는 내용과 함께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유언비어 유포 금지와 섬박람회의 목표·취지 등을 안내해 달라는 요청이 담겼다.
여수시는 택시기사들의 불만이 수입 감소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지난해와 올해 9월 초 택시기사 1인당 수입을 비교하기도 했다. 시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87만3934원에서 올해 187만8967원으로 5033원 증가했다.
그러나 택시업계에서는 시의 조치가 부적절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한 개인택시 기사는 자신들이 어떤 허위 사실을 퍼뜨렸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공문이 내려왔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택시회사 관계자도 지역 행사를 고의로 방해하는 집단처럼 비칠 수 있다며 유감을 나타냈다.
여수시는 일부 택시기사가 유튜브에 출연해 섬박람회에 대해 부정적인 발언을 한 사실을 파악해 공문을 보냈다는 입장이다. 다만 해당 발언 가운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사실과 다른 ‘유언비어’에 해당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5일 개막한 여수세계섬박람회는 21일 기준 누적 방문객 19만9358명을 기록했다. 전체 행사 일정의 약 28%가 지난 시점에서 목표 관람객 300만명의 약 6.6% 수준이다.
일부에서는 입장료에 비해 볼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공연 및 먹거리 등을 둘러싼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택시업계에서도 당초 기대했던 박람회 특수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공문 발송과 관련해 “박람회 흥행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차원이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박병선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1.08(일) 00: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