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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와 하천 범람으로 육상의 초목류와 생활쓰레기가 바다로 대거 유입되면서 도내 연안 7개 시·군에서 약 1180t의 해양쓰레기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바다로 유입된 쓰레기는 갈대와 나뭇가지 등 초목류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통영과 거제에 전체 발생량의 약 80%가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도와 해당 시·군은 집중호우 이후 해양쓰레기가 주민 생활과 어업, 연안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수거 작업에 나섰다.
공무원과 기간제 근로자 등 190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됐으며 집게차와 굴착기 등 장비 130여 대도 동원됐다.
현재까지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약 1140t으로 전체 추정 발생량의 96%에 달한다. 남은 물량은 약 40t이다.
다만 섬 지역과 일부 해변, 항·포구는 육상에서 접근하기 어렵고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작업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돼 수거에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도는 주민 생활과 관광객 이용이 많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정비하면서 접근이 어려운 해역까지 수거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해양환경공단도 청항선을 투입하고 수거로봇을 활용해 선박 접근이 쉽지 않은 해역의 쓰레기 수거를 지원했다. 경남도 환경정화선 역시 크레인과 단정을 이용해 해상에 떠다니는 부유 쓰레기를 걷어내고 있다.
경남도는 이번 주까지 남아 있는 해양쓰레기 약 40t을 모두 수거해 육상으로 옮긴 뒤 처리할 계획이다.
이상훈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집중호우로 발생한 해양쓰레기로 인한 주민 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해양환경 훼손을 막기 위해 시·군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신속한 수거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잔여 해양쓰레기도 빠른 시일 내에 정리할 수 있도록 현장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집중호우 때 육상에서 발생한 쓰레기가 하천을 따라 한꺼번에 바다로 흘러드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사후 수거뿐 아니라 하천과 하구 단계에서 해양 유입을 줄일 수 있는 예방 대책도 함께 요구되고 있다.
황보형 기자 oceanjournal@naver.com
2026.10.18(일) 01: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