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 당시 정견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양수산일보 = 최창호 기자]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가 15일 “민생법안으로 상법 개정안을 제일 먼저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법은 워낙 중요하고, 코스피 5000으로 가는 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법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생이 시급해 민생 법안, 민생 추경, 개혁 입법을 균형 있게 짜 맞추도록 하겠다”며 “민생 현안에 대해 반드시 법안 (처리) 전에 사회적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책을 찾는 것을 병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정 협의를 다음 주 주말부터 시작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에 “저희 목표”라면서 “(다만) 정부가 그때까지 구성될지 모르겠다. 야당과 협상할 때 저희가 먼저 요청드릴 것이 조기 인사청문회를 통해 내각을 안정화할 수 있게끔 해 주십사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과의 소통에 대해 “여야가 바뀐 상황에서 여당 쪽에서는 만남을 정례화하고자 한다”며 “저희 수석부대표단을 중심으로 해서 정례적인 만남을 통해 간격을 최대한 줄이고 대화를 복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국민의힘의 법제사법위원장 요구에 대해서는 “법사위는 상임위원회 운영 규칙상 2년마다 교체한다는 규정을 준수하겠다”며 “소통이라고 하는 것은 서로 신뢰하고 대화를 통해 형성되는 것이지 법사위가 어디 있느냐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거절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는 “논란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김 후보자를 옹호했다. 그는 “잘 아는 분이 당사자”라며 “당사자의 해명 외 저희가 덧붙일 것이 없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선출 후 이재명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덕담을 해 주셨다. 잘하라고 해주셨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단 인선도 발표했다. 원내운영수석부대표에 문진석 의원, 원내정책수석부대표 허영 의원이 임명됐다. 또 신설 소통수석과 지원실장에는 각각 박상혁 의원과 윤종군 의원이 임명됐다. 원내대변인은 김현정·문금주·백승아 의원,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이기헌 의원이 맡는다.